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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이

초보 집사가 자주 하는 실수

by 멍고멍냥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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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집사
초보 집사가 자주 하는 실수 10가지

 

 

고양이를 처음 키우게 되면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밥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물은 잘 마시는지, 화장실은 몇 개가 필요한지, 하루 종일 자고 있어도 괜찮은지 하나하나 걱정하게 되는데요.

특히 처음 고양이를 키우시는 보호자분들은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이 오히려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되거나 건강 관리에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고양이는 원래 물을 잘 안 마시는 거 아닌가요?”

“사료를 계속 채워놔도 괜찮은 줄 알았어요.”

“화장실은 한 개면 되는 줄 알았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보호자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완벽한 집사는 없습니다.

오늘은 초보 집사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자주 하는 실수 10가지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사료를 항상 가득 채워두기

고양이가 배고플까 봐 밥그릇이 비어 있을 때마다 사료를 가득 채워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여하면 고양이가 하루에 정확히 얼마나 먹었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활동량에 비해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면서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고양이의 체중과 사료의 권장 급여량을 참고해 하루 급여량을 정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먹는 양을 알고 있어야 갑자기 식욕이 떨어졌을 때도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2. 물그릇을 밥그릇 바로 옆에만 두기

고양이는 원래 물을 많이 마시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음수량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물그릇 하나만 사료 바로 옆에 두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아이라면 집안 여러 장소에 물그릇을 놓아주거나 고양이가 좋아하는 재질과 형태의 그릇을 찾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을 자주 갈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화장실 하나만 준비하기

고양이 한 마리니까 화장실도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이 화장실은 고양이 수 + 1개가 많이 권장됩니다.

고양이 한 마리라면 2개, 두 마리라면 3개를 준비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다묘가정에서는 화장실이 부족하거나 특정 고양이가 화장실을 편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배변 실수나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화장실을 서로 다른 위치에 나누어 배치해 주세요.

 

 

4. 화장실을 자주 청소하지 않기

고양이는 생각보다 깔끔한 동물입니다.

화장실에 대소변이 많이 쌓여 있으면 사용을 꺼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최소 하루 한두 번 정도 배설물을 치워주고 모래 상태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화장실 밖에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시작했다면 단순히 버릇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화장실 환경과 건강 문제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5. 억지로 안거나 만지기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안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싫다고 피하는데도 계속 따라가서 안거나 배를 만지고 발을 잡는 행동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꼬리를 세게 흔들거나 귀를 뒤로 젖히고 몸을 피한다면 그만 만져달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친해지는 방법입니다.

 

 

6. 손으로 놀아주기

새끼 고양이가 손가락을 잡고 깨무는 모습은 정말 귀엽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장난을 쳐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손을 장난감처럼 인식하게 되면 성장한 뒤에도 사람의 손과 발을 사냥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놀아줄 때는 손보다는 낚싯대나 공처럼 사냥 행동을 충족할 수 있는 장난감을 이용해주세요.

 

 

7. 높은 곳이나 숨을 곳을 만들어주지 않기

고양이에게 집은 단순히 넓다고 좋은 공간이 아닙니다.

높은 곳에서 주변을 관찰하거나 혼자 조용히 숨을 수 있는 장소도 필요합니다.

캣타워, 캣폴, 선반 등을 활용해 수직 공간을 만들어주고 박스나 숨숨집처럼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세요.

특히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운다면 각자 떨어져 쉴 수 있는 공간이 더욱 중요합니다.

 

 

8. 혼내면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기

배변 실수를 했거나 물건을 떨어뜨렸다고 큰소리를 내거나 체벌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사람이 왜 화를 내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보호자를 무서운 존재로 인식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혼내기보다는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찾고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아픈 티가 없으니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개인적으로 가장 주의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고양이는 아픈 것을 숨기는 성향이 강해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욕이 조금 줄거나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거나 화장실 습관이 달라지는 것처럼 작은 변화가 질병의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매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평소 모습을 알아두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0. 이동장에 병원 갈 때만 넣기

이동장만 꺼내면 숨어버리는 고양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평소에는 이동장을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뒀다가 병원에 갈 때만 갑자기 꺼내기 때문인데요.

고양이 입장에서는

이동장 = 병원 = 무서운 곳

이라는 기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평소에도 이동장을 집 안에 열어두고 담요나 익숙한 냄새가 나는 물건을 넣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동장을 평범한 휴식 공간으로 익숙하게 만들어두면 병원에 갈 때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느꼈던 점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아끼기 때문에 했던 행동이 잘못된 방법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원래 고양이는 그런 줄 알았어요.”

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아픈 것을 숨기는 데 능숙하고 생활환경에도 생각보다 예민하기 때문에 평소 먹는 양, 마시는 물의 양, 배변 상태, 활동량 등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생겼을 때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좋은 집사가 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집사는 없습니다

저도 고양이들을 키우면서 처음 알게 된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고양이마다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정답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를 계속 관찰하면서 조금씩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 중 혹시 나도 하고 있었던 행동이 있다면 하나씩 바꿔보셔도 좋겠습니다. 🐱❤️

 

 


마무리

초보 집사가 자주 하는 실수는 대부분 고양이를 아끼지 않아서가 아니라 고양이의 습성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식사 관리와 음수량 관리, 깨끗한 화장실, 충분한 놀이와 휴식 공간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까지.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고양이의 작은 표정만 봐도

“아, 지금 귀찮아하는구나.”

“간식 달라는 거구나.”

하고 알아듣는 집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시간 동안 서로의 생활방식을 천천히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꼭 읽어주세요

이 글은 동물병원 근무 경험과 보호자 입장에서 정리한 정보이며 실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고양이의 성격과 건강 상태, 생활환경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식욕 감소, 배변 변화, 구토, 호흡 이상, 무기력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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